부산 국제 영화제가 이번주 한창이다
나도 영화의바다에 -아이쿱 팝업시네마에-
푹빠져보았다
입구에서부터 중금속배출'숨'음료와
'우리밀와플'로 반겨주신다
영화제목은 "비념",제주말로 작은규모의
굿이라고 상영전에 설명해 주신다
제주시 애월에 살고 계신 할머니의 주변을 돌며
4.3으로 희생되었던 할머니의 남편,강정마을 해군기지
,일본 오사카 등을 돌며 격동의 흔적을
차분하게 보여준다
바로 일주일 전 다녀온 제주땅이어서 그런지
제주의 숨겨진 아픔이 너무 무겁고 답답하게 다가왔다
깊은 슬픔을 느끼게 하는 꼭 봐야할 훌륭한 다큐였다
마치고 간단히 사회자 의 대표 소감이 전체적인 공감을 모아주었고 서로 간단히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혼자 찾아 보기 힘든 영화들인데,
좀 더 많은 분들과 같이 보고 같이 교감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종의 작은 굿 형태이지요.
이번에 아이쿱 팝업시네마를 열면서, 오신 분들께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영화를 보는 내내 귓전을 울리던 작은 굿소리, 무거운 내용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자세히 알지 못했던 제주의 아름다움 뒤에 있던 아픈 역사인 제주 4ㆍ3사건 그리고 현재 강정마을에서 일어나는 해군기지건설.
이 모두가 뉴스에서 그냥 흘려 듣던 소리들이었는데, 좀 더 관심을 갖고 살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를 보지 못한 분들도 7년 7개월에 걸쳐 일어난 지금까지는 서로 이야기하지 못했던 4ㆍ3사건을 다시 한 번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가 제주4ㆍ3사건 71주기라고 하고, 제주에는 4ㆍ3평화공원이 있다고 합니다.
기다림을 뜻하는 동백꽃이 기념화라고 합니다.
혹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한 번 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애써 촬영하고 취재해주신 기자단님 감사합니다.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